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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은 사랑하는 두 딸에게도 관심없이 밖으로만 나도는 남편 현우의 행동에 심한 갈등을 느낀다. 애마부인은 친구 에리카에게 자문을 구하지만 독신인 그녀는 애마부인의 고독을 이해하지 못한다. 방학이 되어 딸 주희를 시골 친정집에 맡기고 돌아온 애마부인은 동협으로부터 그림 한 장을 선물로 받고, 그의 이상한 매력에 호기심을 느낀다. 결혼기념일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현우의 무신경에 상처입은 애마부인은 대학동창인 정훈에게서 뜻밖에 얘기를 듣는다. 현우가 일본여자 하나꼬와 스키장에 온 것을 봤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애마부인은 이 사실을 미끼삼아 자신을 유혹하려는 정훈에게도 실망한다. 현우와 하나꼬의 불륜을 직접보고, 현우의 위선적인 행동에 호소했던 호진을 만나 안정을 되찾지만 그것도 일시적이었다. 현우가 하나꼬와 함께 일본으로 갔다는 사실을 안 애마부인은 이혼을 결심한다. 그러나 현우는 하나꼬로 인해 죽고, 애마부인은 절망한다.

애마는 일본인 재벌회사에 근무하는 남편 현우를 기다리며 학문에만 전념한다. 그러나 귀국한 현우를 따라온 하나꼬의 그에 대한 집착과 애마에게 접근하는 동엽, 현석 그리고 딸 유진의 존재로 애마는 방황한다. 현우와 하나꼬의 관계를 안 애마는 잠정별거를 선언한다. 친구 에리카의 위로도 딸 유진도 근본적인 삶의 고뇌로부터 애마를 해방시키지 못한다. 동엽의 병적인 행동에도 그녀는 환멸을 느낄 뿐이다. 애마는 다가오는 남자들의 손을 뿌리치기엔 너무나 힘이 벅차 에리카의 도움을 창하지만 결국 현석과의 애틋한 사랑과 유진에 대한 모정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다.

애마라는 이름을 가진 두명의 여자. 그들은 무용을 하는 해맑고 순수한 신세대 여성이다. 유난히 다정한 두사람은 결혼문제를 놓고 의견이 대립된다. 독신을 고집하는 애마2와 달리 애마1은 결혼하고 만다. 그뒤 3개월이 지나자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게 되고 현우의 잦은 외박과 도박에 배신감을 느낀 애마1은 애마2와 다시 깊은 우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급기야 애마1은 집을 나온다. 어느날 애마1은 승용차 접촉사고로 동협이라는 직업무용사를 만나 차츰 그 사내의 매력에 빠져든다. 아내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은 현우는 애마1을 찾아가지만...

개성만큼이나 독립심도 강한 애마부인이라는 이름의 세자매는 각자의 생활방식대로 산다. 그런데 막내격인 6대 애마부인은 폭력적인 남편의 이중인격에 회의를 느껴 결국 이혼한다. 독신을 고집하는 5대 애마부인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고독과 허무의 틈바구니에서도 언니인 4대 애마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그러나 4대 애마부인은 어린 딸 주희에게만 사랑을 주며 제주도에서 외롭게 살아간다. 이혼의 아픔을 잊으려는 듯 새롭게 모델생활을 시작한 6대 애마부인은 제주도로 촬영을 떠났다가 언니 가게의 지배인과 사랑의 유희를 즐기며 새로운 만남을 시작한다. 한편 5대 애마부인은 우연히 언니의 첫사랑 현우를 만나 4대 애마부인의 근황을 알려주고, 지난날을 후회하고 있던 현우는 4대 애마부인을 찾아나선다.

폭력조직 두목의 정부 하영은 조직원 철민과 사랑에 빠져 두목의 돈을 빼돌려 제주도로 내려온다. 그러나 철민은 돈과 카페를 전해준 후 그녀 곁을 떠난다. 찬우는 대학 휴학생으로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품고 절망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에게는 희수와 준이라는 두명의 친구가 있는데, 나이트 클럽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희수는 찬우를 사랑하나 찬우는 친구 이상의 마음을 주지 않는다. 어느날 찬우는 고속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하염없이 울고 있는 하영을 발견한다. 봉변을 당하려는 그녀를 구해주고 카페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하영과 찬우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선글라스를 낀 낯선 사내가 하영을 찾아오고 과거에 폭력조직에 있던 준은 찬우와 하영을 위해 그를 처치한다. 하영이 폭력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준은 찬우를 불러 하영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이미 하영은 제주도로 내려온 다른 조직의 손에 붙잡히고 만다.

연극배우로 자기세계를 확고히 갖고 있는 애마부인은 남편의 갱년기증상과 일방적인 자기만족에 분노를 느끼고 별거를 선언한다. 한편 그녀의 연기를 좋아하고 따르던 원석이라는 행위예술가의 접근은 애마부인을 무너뜨리지만 결국 예술을 빙자한 변태적인 행위와 사기극에 휘말린다. 자신의 무모한 열정을 후회하며 애마부인은 원석의 그늘을 벗어난다. 짧았지만 길게도 느껴진 남편과의 시한부 별거를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온 애마부인은 남편과의 뜨거운 부부애를 회복하면서 남편의 사랑을 새롭게 진하게 느끼며 위기의 순간을 극복해 나간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희생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애마는 남편의 독재와 편견을 견디다 못해 이혼을 요구하고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다. 제주도의 소도시에서 독립을 위한 전초전으로 조그만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유의 새로움을 만끽하며 친구 영주와 그림그리기에 열중하는데, 한편으로 영주의 동성애적 기질에 다소 당황한다. 그러던 중 애마는 하이힐을 잃어버린 일을 계기로 사물놀이를 하는 남자 에프를 만난다. 애마는 세상의 모든 우울을 혼자 간직한 것 같으면서도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에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접근한다. 그러나 에프와 애마 사이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영주는 질투심으로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 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에프와 모종의 타협을 한다. 하지만 영주의 어이없는 행위에 대한 연민을 보내며 애마에게로 온 에프는 남편과의 인간적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애마를 위해 두 사람의 새로운 만남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애마는 끝내 남편에게 돌아가고 에프는 짧았던 사랑의 여운을 되새기며 홀로 남는다.

모스크바에서 그림을 가르쳐주던 이미 고인이 된 한국인 선생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한국의 풍경을 화폭에다 담으려고 한국에 온다. 가장 한국적인 풍경을 담으려 제주도의 어느 바닷가에서 나타샤는 우연찮게 동협이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 동협은 지난날 월남전에서 전쟁의 휴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방황을 하는 허약한 모습의 사내였다. 그런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던 나타샤는 우수어린 남자의 눈에서 여성 특유의 연민의 정을 느끼며 동협에게 호기심어린 접근을 시도한다. 두 사람의 만남이 조금씩 발전되어가면서 그녀의 선생의 고향의 모습을 화폭에 완성시켜나가는 나타샤는 순수와 진실 된 동협의 모습에서 결국 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며 가식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은 절정으로 달하게 되고 나타샤는 동협의 정신적 안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생각한다.

컴퓨터 광인 현우는 어느날 우연히 바닷가에서 의문의 CD-ROM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영혼의 세계에 진입하게 된다. 현우는 신비스럽고 괴기스러운 밤의 공포속에서 아름다운 애마를 만나게 된다. 드라큐라의 영혼에 잠식당한 애마는 이따금 드라큐라의 몸체를 드러내면서 현우에게 자신의 생전의 억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애마는 회사중견간부로부터 성폭행 당한 후, 우울하게 바닷가를 거닐다 지나가던 오렌지족들에게 또다시 폭행을 당하는 고통 끝에 죽음을 당한다. 밤마다 떠도는 영혼으로 사람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들을 차례로 죽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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