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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폐쇄적 부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가정부로 일하는 벨렌의 시선을 통해 다가간다. 벨렌은 나체 클럽을 발견하게 되고, 그 모습을 통해 중산층 가족의 위기와 부조리함이 펼쳐진다. 대부분의 배우가 영화 내내 나체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실제 나체주의자들이 함께 촬영을 하여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정도 흥미롭다. 이 작품은 아르헨티나 사회에 대한 우화이기도 하다. 곳곳에 경비시설을 갖춘 부촌과 나체주의자 클럽을 교차하면서 두 그룹 간의 간극을 통해 인간 사회 군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중산층의 삼엄함과 나체주의자들의 자유로움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한 사회를 구성하는 서로의 이면이다. 그 긴장감을 통해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은 집단을 이루고 있는 이데올로기의 허구성과 위선을 폭로해 간다.

이름도, 이유도 모른 채 극도로 좁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깨어난 한 남자. 그는 어둡고 습한 콘크리트 방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며, 심지어 몸에는 큰 부상을 입고 있다. 그는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조차 알지 못한 채, 극심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던 중 같은 공간에 갇힌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함께 탈출을 모색하며 점점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길에서 만난 사이비 종교 신도를 쫓아가 마음에도 없는 세례를 받는 답답한 인물 첫째 희숙.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뒤 감춰뒀던 폭력성을 드러내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둘째 미연. 늘 삶에 대한 불만으로 술에 취해 있는 똘끼 충만한 셋째 미옥. 지금은 어색하고 멀어진 그들이 아버지의 생신잔치날 갑자기 등장한 막내 진섭 때문에 난리가 나고, 서서히 과거가 드러나는데...
💬 7일 후 비공개

한 쌍의 연인이 정글에서 영적인 나무를 찾고자 가족으로부터 도망쳤다. 밤에는 사랑에 대한 순수한 관념과 행복의 추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가 있다.
줄거리 정보 없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영화로 1막은 세계 최대의 꽃 시장을 촬영한 관찰 다큐멘터리, 2막은 피란델로의 희곡을 각색한 픽션이다. 불치병으로 괴로워하는 한 남자가 기차역 바에서 낯선 이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통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가운데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성찰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 정보 없음
감독의 싸인과 함께 카메라가 돌아가면, 하얀과 남자 배우의 정사장면이 시작된다. 정적 속에서 들리는 하얀과 남자 배우의 신음소리.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뷰파인더에서 눈을 뗀 촬영 기사는 팬티가 보인다고 감독에게 말한다. 컷! 짧은 정적이 깨지고 모든 스탭들의 시선은 그녀가 입고 있는 살색 팬티에 고정된다. 하얀은 TV 스타 K양과 닮았다는 것 때문에, 짧은 시간에 에로 비디오계의 슈퍼 스타가 된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어떤 팬은 www.whitelover.com 이란 홈페이지를 그녀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와 내연관계에 있는 에로 비디오 회사의 간부로 인해 그녀의 유명세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녀와의 정사를 카메라에 담은 간부가, 그것을 K양 몰래 카메라로 속여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에로 연기에 환멸을 느낀 하얀은 그 간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더 이상 옷을 벗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에로 비디오계를 떠난다. 그런 그녀에게 뜻밖의 향운이 찾아왔다. 주목받는 충무로 예술영화 의 조연 배우로 캐스팅된 것이다. 하지만 햐얀이 출연한 첫날, 예기치 않았던 문제들이 하니씩 그녀에게 발생하기 시작한다.

줄거리 정보 없음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은 1913년 4월에 자신의 아이가 세상을 떠난 뒤 ‘엄마’라는 이름의 독무를 창작했다. 부드러움의 정점에 이르는 순간, 엄마는 아이를 떠나보내기 직전 마지막으로 그를 보듬어본다. 현대의 프랑스에서 이사도라를 포함한 4인의 여성이 새롭게 ‘엄마’를 접하고 이를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나간다.

외국에서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창석은 자신의 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발간을 앞두고 있다. 그는 그와의 만남에서 과거를 떠올리는 미영, 누군가가 남기고 간 마지막 담배를 나눠 피우며 지난 일을 떠올리는 유진, 죽어가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덧없는 노력을 지속하는 성하, 기억을 잃어버려 남의 기억을 수집하는 바텐더 주은 등 여러 사람의 사연들을 듣고 보며,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 창석은 또다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만년 7급 공무원 필용은 3년 전 아내 효경이 자기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아들을 큰 집에 맡겨놓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수발을 들며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걸 알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한편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한지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은 우연히 필용과 부딪히며 티격댄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필용의 계획을 알게 되고 여기에 동참한다. 하지만 필용은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온데 없이 집념인지 집착인지 이 일에 매달리고 지원과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까지 흘러 아내 효경이 남편의 변화를 눈치챈다. 게다가 한지 복본화 사업이 무산위기까지 놓이는데…

만년 고시생 기태는 십여 년 만에 고향, 벌교로 내려간다. 막일부터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결국 남은 건 줄지 않는 빚과 성치 않은 몸뚱이 하나뿐. 기태는 생계를 위해 시내의 한 낡은 재개봉 영화관에서 일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간판장이 오씨를 만난다. 밤낮없이 늘 술에 취해 있는 오씨는 퉁명스럽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기태는 왠지 그런 오씨가 불편하지 않다.

어느 겨울날, 고등학생인 민식은 부모님을 따라 아버지의 고향인 고성으로 내려온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고장인 낯선 고성에서 민식은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를 만나게 된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난 속에 왕따가 된 소녀와 그 소녀의 마음으로 조금씩 다가가는 이방인 소년은 서로를 향한 연민으로 마음을 녹여가지만 세상은 두 아이들에게 쉽게 머물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예순여섯 살의 노나는 과거의 연인에게 복수하고 칠레의 작은 해안가 마을 ´피칠레무´에서 산다. 노나가 온 후, 마을에는 원인불명의 연쇄방화가 발생한다. 이웃들은 그녀를 의심하지만, 노나는 ´재창조´라는 신념에만 충실할 뿐이다.

1978년, 폭력이 아닌 정치로 좌파 혁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었던 다섯 명의 좌파 청년들이 한집에 모여 자신들이 발행하던 잡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날 밤 벌어진 예기치 못한 사건은 1980년 터키 쿠데타 직전의 정치적 혼란을 드러낸다.

문성(박정학)은 학원 사업에 실패하고 재기하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러 다닌다. 한편, 하나뿐인 아들 도진(맹세창)은 돌연 미국 유학을 중단하고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힘에 부친 일상의 어느 날, 오랫동안 절연했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는다. 간첩조작사건에 연루되어 최근 무죄를 선고 받은 그의 아버지는 국가 보상금으로 상당한 유산을 남긴 상황이다. 만감이 교차한 가운데 문성은 30여 년 만에 고향 군산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는 젊은 여인 은혜(이태경)를 만난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그리고 시인의 곁에는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세상에서 그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진짜 시를 쓰는 일이 뭘까 매일 고민하는 시인, 그리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내 앞에 어느 날 파도처럼 위태로운 소년이 나타나고, 시인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데... 그 사람 생각이 자꾸만 나서요.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새 삶을 꾸린다. 텃밭을 가꾸고 개와 고양이의 밥을 챙기는 것이 일과이고, 수염을 깎지 않고 편한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이 자유이다. 퇴임 이후 최초로 공개되는 평산마을에서의 일상과 인터뷰, 오랜 시간 곁에서 동고동락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문재인’을 이해해보려 한다.

우연히 전주에 있는 친구 진영을 만나러 간 미숙(정유미 분)이 자신의 옛 애인이었던 상옥(문성근 분)과 진영이 애인 사이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