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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수는 길거리의 삶을 사는 폭력배이다. 밀수한 시계를 운반하러 가던 어느날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요안나와 친구를 구해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요안나와 두수는 서로를 생각하게 되고, 요안나의 학교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두수는 집으로 찾아온 요안나와 만나기 시작한다. 요안나는 대사의 따로 부유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고 두수는 창녀들이 사는 허름한 방에서 산다. 그러나 그 둘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서로가 속한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두수는 요안나를 레슬링 경기장으로 요안나는 두수를 오케스트라 연주장으로 데리고 간다. 두수는 요안나가 읽는다는 성경을 읽고 운명교향곡을 들으며 쥬스를 마신다. 요안나는 위스키를 마셔보고 권투잡지를 읽어보고 아령을 들어본다. 두수가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사기로 두수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못하고 요안나는 소식을 궁금해하며 대관령에서 편지를 보낸다. 두수가 출소하고 그들은 다시 만나지만 이들의 관계는 신분의 차이로 인해 장벽에 부딪치게 된다. 두수의 취직을 알선하려는 자리에서 모욕을 당한 두수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려 하고 밀수건의 해결을 위해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기로 한다. 요안나는 아버지가 계신 태국으로 가게되자 두수를 찾아 가출하고 둘은 경찰과 조직의 눈을 피해 시골로 도망치게 된다. 거기서 하룻밤 동안 둘만의 행복을 맞 본 그들은 동반자살하고 만다.

영조 말년, 아버지가 역적에 몰려 집안이 망하는 바람에 벼슬길에 오를 길이 없어진 홍국영(신영균)은 시정잡배처럼 술과 계집질, 노름으로 세월을 보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다. 어렵사리 과거에 장원급제한 국영은 훗날 정조가 될 왕세자의 사부가 되어 그로부터 돈독한 신임을 얻는다. 왕세자가 왕위에 등극한 후 국영은 최고의 실세가 되고 여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들인다. 그런 국영이 못마땅한 원로 대신들은 국영을 내쫓을 모의를 꾸며, 국영이 훗날 철종이 될 왕세손을 데리러 간 사이 그에게 역적의 모함을 씌운다. 그로 인해 국영은 역적으로 몰려 강릉으로 유배를 가지만 원로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국영을 사형에 처하라고 탄원한다. 대비의 생일잔치 날, 궐 밖에서 초대된 기생 일선은 가야금 연주에 앞서 서찰을 꺼내 왕에게 전달한다. 왕이 등극 전에 국영에게 써준 이 서찰에는 국영이 군사를 일으켜 역모를 꾀하지 않는 한 그를 벌하지 않겠다는 약조가 적혀 있었다. 옛날의 약속을 떠올린 왕에게 일선은 국영을 둘러싼 모든 음모를 밝히고 국영은 유배를 면한다. 돌아온 국영에게 왕은 영의정의 자리를 제안하지만 정치의 덧없음을 느낀 국영은 일선과 함께 낙향한다.

줄거리 정보 없음

여학교 교장인 최석는 독립운동을 하던 중 옥중에서 죽은 친구의 딸이자 제자인 정임을 맡아 키운다. 친 부모자식과도 같은 두 사람 사이에 오고 가는 따뜻한 정은 마침내 플라토닉 러브로 변해간다. 이를 시기한 최석의 아내 이여사와 딸 순임은 정임이가 동경유학을 하는 사이에 그가 교장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 그는 정임이를 찾아가서 작별의 아쉬움을 남기고 만주로 떠난다. 이루지 못할 사랑인 줄 알면서도 사랑한 죄로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 눈내리는 벌판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헤매다가 몸져눕는다. 그 사실을 전해듣고 정임이가 달려가지만 그는 끝내 한 많은 인생의 종말을 고한다.

여자대학에 갓 부임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미술강사 양명환은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명환에게 사랑을 고백해오는 학생들 가운데에는 혼자 사는 그의 아파트에까지 찾아오는 당돌한 명숙과, 사모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편지로 전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여옥이 있다. 여옥은 넉넉지 않은 가정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녀의 어머니는 여옥을 사업가인 허사장과 결혼시키려고 혼사를 추진한다. 여옥과 명환의 사랑은 깊어가지만 명숙의 질투와 훼방으로 두 사람은 헤어지고, 건강이 악화된 명환은 청평 산장에서 요양생활을 한다. 그러는 사이 여옥의 혼담은 계속 진행되어 결혼을 며칠 앞 둔 어느 날. 너무나 괴로워하는 딸의 모습을 보다 못한 여옥의 어머니는 마침내 ‘그토록 사랑한다면 네가 택한 길을 가라’면서 허락을 하지만, 명환은 편지 한 장만을 남기고 이미 저 세상으로 간다. 비탄에 빠진 여옥은 약을 먹고 명환이 먼저 떠난 길을 따라간다. 그 길만이 영원히 명환과 연결되는 길이기에.

보석상 점원인 박광식은 007시리즈의 열혈 애독자로, 소설속 주인공을 동경하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다 주인에게 핀잔을 듣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사기꾼 선자 일당에게 95만원 상당의 다이아 반지와 진주 목걸이를 사기 당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 대구로 내려가는 광식은 얼떨결에 위조 지폐단을 검거하고, 핸드백을 소매치기 당한 명자을 도와주다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중국집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자금마련을 위해 복싱대회에 참여해 상금을 타는 등 우여곡절 끝에, 그는 여자로 변장하고 캬바레의 여급노릇을 하며 범인들의 동태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부산에서 억대 사기범 체포라고 신문에 대서특필된다. 화환을 들고 공항에 마중나온 주인은 앞으로는 근무하면서 007 책을 읽어도 된다며 동행했던 명자에게 키스를 하는 살살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감독: 김기덕
나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지만 그녀의 남편 영일은 호색한이어서 그녀의 친구와도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그녀는 남편이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오기를 매일 매일 기도한다. 드디어 영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는 곧 비명에 죽고 만다.
멜로/로맨스

감독: 이영희
고아로 자라서 불량배가 된 수남은 순진한 한 소녀 명애를 사랑한다. 명애는 수남을 선도하려고 갖은 애를 다쓴다. 그는 마침내 과거를 청산하고 문사장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그 사장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의 일생을 그르친 장본인인 아버지였다. 수남은 비분강개하여 집에서 뛰쳐나와 거리를 방황한다. 결국 문사장은 지난날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수남을 따뜻이 맞아들인다.
액션,멜로/로맨스
감독: 이규웅
꽃봉이(문희)는 서판서의 외아들인 꼬마신랑 만득(김정훈)에게 시집을 간다. 서판서의 전처소생이자 만득이의 이복누이인 수진이(주연)이 그 꽃봉이를 미워한다. 그즈음 서울에 과거를 보러왔던 수진의 전남편 조병호(이순재)가 서판서댁 몸종 옥분이와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그러자 수진은 꽃봉이에게 그 누명을 씌워서 친정으로 쫓아낸다. 이에 어린 만득이가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이복누나의 모함이었음을 밝혀내고 다시 꽃봉이를 색시로 맞는다.
시대극/사극,멜로/로맨스

감독: 박종호
창환(신성일)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생인 희진(남정임)과 결혼한다. 결혼 후에도 계속 대학을 다니므로 시집식구들은 그녀를 학사 며느리라고 부른다. 자연 시어머니(정애란), 시누이와 사이가 좋지 않아 갈등을 겪게 되나, 그러는 사이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시집풍습에도 익숙하게 되어 착한 며느리가 된다. 멍청하고 모자라는 듯한 모회사 상무 어윤길이 선을 잘못 보아 남정임을 택한다는 것이 주연과 맺어지며, 남정임은 신성일에 골인하는 것으로 전반부가 맺어지고, 후반에선 학사며느리 남정임의 애환이 깔린다. 여기다 홀아비 최남현 과부 황정순의 은근하고도 주착스러운 사랑도 가미되었다. (자료원 데이터베이스와 「[영화안내] 코믹한 오락물 학사며느리 」, 『한국일보』, 19670528(7) 참조)
멜로/로맨스,드라마

감독: 김기
마약 단속반 반장인 문식은 마약취급범을 발본색원할 목적으로 마약상습자로 가장하고 그 소굴로 잠입한다. 그리하여 마약취급범 일당을 일망타진하는 한편 그동안에 알게 된 마약상습자인 윤희를 구출 하려 했으나 그녀는 일당의 두목을 살해하고 자신도 비수에 찔리어 숨져가고 있었다. 그는 한발 앞서지 못했던 자신을 원망 하면서, 미처 눈을 감지 못하고 그녀의 눈을 쓸어주며 명복을 빈다.
갱스터,범죄
감독: 이정호
폭우속에 달리던 교도소의 죄수호송차가 전복된다. 그래서 이감중이던 사형수 광필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탈출하여 자기를 배신하고 애인까지 빼앗아 살고 있는 두목 카포네를 찾아가나 카포네는 없고,애인만이 있었다. 애인은 눈물로써 사죄하며 더이상 죄를 짓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나 복수에의 결의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때마침 카포네가 왔고 피바람을 일으키는 격투가 벌어진다. 결국 카포네를 쓰러뜨리고 추적해 온 경찰에게 미련없이 체포된다.
액션,멜로/로맨스
감독: 김묵
신진 조각가 남궁양은 말에서 떨어진 여대생 송영을 구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러갔다 경식, 갑수, 용 일패에게 붙잡혀 오두막으로 끌려간다. 남궁양이 경식 일패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해 꼼짝할 수 없게 된 사이, 경식 패거리 셋은 송영을 윤간한다. 이 사건의 충격으로 송영은 자살한다. 남궁양은 경식 일패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그리고 갑수와 용을 송영이 윤간을 당했던 바로 그 오두막으로 끌고가 폭행하고 그들의 애인을 강간한다. 남궁양은 마지막으로 경식 커플의 처단을 계획하지만, 경식 애인 소명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남궁양은 경식을 심하게 폭행하지만 소명은 강간하지 않고 풀어준다. 얼마 후 경식이 죽자 남궁양은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되어 사형을 선고받는다. 남궁양을 사랑하게 된 소명은 남궁양을 면회해 항소하라고 애원하지만 남궁양은 이를 거부하고 죽음의 길을 택한다.
멜로/로맨스,드라마
감독: 진광교
70세 까막눈 할머니, 7살 똑순이 손녀에게 한글과외 받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일곱살 손녀 ‘동이’와의 기막힌 동거를 시작하게 된 ‘오난이’ 할머니. 칠십 평생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던 까막눈으로 살아왔던 할머니는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기 위해 한글공부를 시작한다. 혼자 공부하며 고전하는 할머니를 보다 못한 손녀 동이는 자진해서 할머니의 과외 선생님으로 나서지만 한글을 전부 마스터하지 못한 동이의 수업은 곧 한계에 부딪히고 마침내 할머니는 읍내 초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을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할머니의 파란만장하고 기상천외한 학교생활이 시작되는데… 과연 할머니는 한글을 정복해 아들의 편지를 읽을 수 있을까? 5월, 온 가족이 행복한 영화가 옵니다!
드라마,가족

감독: 한동호
자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일생의 라이벌!미국 유학 중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그리워 돌연 귀국한 미영(송은진)은 자신의 언니 미혜(주연서)와 짝사랑하던 대학 선배 재혁(정넘쳐)이 연인이 된 것을 알게 되고 난생처음 언니를 향한 미움과 질투에 잠 못 이룬다.미영의 마음을 알게 된 미혜는 어긋난 삼각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재혁에게 이별을 선언하고 동생 미영과도 만나지 말아줄 것을 부탁한다. 하지만 미영은 언니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재혁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다.몇 달 후, 장례식장에서 재회하게 된 미영과 재혁. 미영은 참고 참았던 재혁에 대한 사랑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하고 오랫동안 전하지 못한 진심을 재혁에게 털어놓는다. 한편, 이혼한 회사 선배 영훈(김도진)의 지고지순한 마음을 알게 된 미혜는 조심스럽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데...
드라마,에로
감독: 백호빈
김 상무(허장강)의 어머니(조미령)는 『타임』지를 보고, 손녀사위와 섹스 문제를 논하고, 남녀 간에는 차별이 없다고 주장하는 `신식 할머니' 다. 손자들은 부모보다 그런 할머니와 더 잘 통한다. 할머니는 가족들 앞에서 당당하게 우연히 알게 된 할아버지(김승호)와 데이트를 즐긴다. 김 상무 회사의 사장은 다리를 저는 딸 혜경과 김 상무의 큰 아들 한국(남석훈)을 결혼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스튜어디스인 미아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김 상무의 아내(황정순)가 결혼만 성사되면 남편을 부사장 자리에 앉혀준다는 사장 부인의 약속에 혹해 한국에게 사장 딸과의 결혼을 강요하자 한국은 집을 뛰쳐나간다. 한국의 편인 할머니 역시 한국의 편을 들며 한국의 자유의사를 인정하지 않는 자식 내외를 탓하며 집을 나간다. 할머니는 한국을 찾으러 다니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팔을 다친다. 이 일을 계기로 한국은 돌아오고, 김 상무 부부는 생각을 고쳐 한국과 미아의 결혼을 찬성한다.
멜로/로맨스,가족

감독: 이숭환
아버지의 주식 빚으로 매일 사채업자(용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상림. 그런 그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온다. 빽도 없고 스팩도 없던 상림은 SG벤처라는 큰 기업의 서류면접에 합격 하게 되고 면접 당일 날 면접 관들의 수 많은 질타 속에 여사장 숙경은 상림을 최종 인턴으로 채용한다. 카리스마 있고 매력적인 여사장을 보며 상림은 동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고 열심히 일하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상림은 여사장에게 다른 업무를 배속해 달라 요청하지만 그녀는 사채업자 용근과의 계약서를 보여주며 자신에게만 집중하라고 지적한다. 섹시한 여사장에게 대시까지 받은 상림은 어리둥절한 가운데 곧 숙경에게 적응해 가면서도 그녀가 자신을 대해는 태도가 이해 되지 않는다. 한편, 상림은 새로 들어 온 인턴 연수와 가까워져 가는데...
에로

감독: 한재림
‘비상선언’: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 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드라마,스릴러
감독: 김문흠
작은 섬에 살며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는 섬마을 분교 선생님 수연과 흥신소 직원으로 희귀 혈액형을 가진 그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은 동권이 첫눈에 사랑에 빠지며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그리는 작품.
멜로드라마
감독: 김화랑
보석상 점원인 박광식(서영춘)은 007시리즈의 열혈 애독자로, 소설속 주인공을 동경하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다 주인(양훈)에게 핀잔을 듣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사기꾼 선자(도금봉) 일당에게 95만원 상당의 다이아 반지와 진주 목걸이를 사기 당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 대구로 내려가는 광식은 얼떨결에 위조 지폐단을 검거하고, 핸드백을 소매치기 당한 명자(주연)을 도와주다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중국집에서 무전취식을 하고 자금마련을 위해 복싱대회에 참여해 상금을 타는 등 우여곡절 끝에, 그는 여자로 변장하고 캬바레의 여급노릇을 하며 범인(허장강)들의 동태를 파악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부산에서 억대 사기범 체포'라고 신문에 대서특필된다. 화환을 들고 공항에 마중나온 주인은 앞으로는 근무하면서 007 책을 읽어도 된다며 동행했던 명자에게 키스를 하는 살살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코메디,첩보
감독: 안세훈
어느 늦은 가을 밤. 한 소녀가 길을 떠난다. 소녀의 하룻밤을 통해, 우린 성장의 한 순간을 본다.두 소녀가 길을 떠난다. 길 잃은 강아지와, 강아지를 아기처럼 품고 혼잣말하는 여인 등을 만나는 하룻밤 여행길.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뱃속의 아이를 지우기 위해 산부인과로 향하는 소녀들의 사정이 조금씩 드러나고,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을 마주하는 두 소녀의 서로 다른 태도도 명확해진다. 긴 생머리 소녀는 덤덤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뒤돌아보지 않지만, 유약한 말투의 소녀는 자꾸만 친구를 잡아끌며 자신없어한다. 불안하고 애처로운, 그러나 얼핏 평범한 여행 이야기는 결국, 단편은 물론 장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애틋한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몇년간 충무로 공포영화가 앵무새처럼 반복했던, 그러나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슬픈 공포”를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 보이는 순간이다. 연출의도. 내게 있어 성장은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것들을 포기하는 과정이었다. 세상이라는 공간으로 진입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버려야만 하는가. 그리고 나는 그 세상 어디 즈음에 서 있는 것일까.
드라마
감독: 엄심호
종우와 숙향 부부는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학교 음악교사였던 종우(박노식)이 나병환자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는 자포자기하고 실의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숙향(김지미)는 남편에게 나병이 불치의 병이 아님을 설득하고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 그녀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마침내 종우의 병은 완치된다. 그리하여 그들 가정에는 먹구름이 걷히고 새아침이 밝아온다.
멜로/로맨스,신파

감독: 윤성호
연애도, 영화도 말로는 베테랑인 초짜 감독 영재가 사랑과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실어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 스토리. 말 많은 그를 말없이 받아주던 여자친구 은하는 떠나고, 화려한 캐스팅과 버라이어티한 투자 계획은 있으나 시나리오는 진전이 없다. 암울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나름 예민한 영재는 설상가상으로 실어증에 걸린다. 구강 액션의 정점, 복화술을 구사하던 배우 혁권은 물심양면으로 감독 영재를 도와보지만 영화사 대표는 몽골 천재 쌍둥이 감독들에게 영재의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은 눈치다. 영화도, 연애도 점점 꼬여만 가는 영재. 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코메디,드라마,멜로드라마
감독: 김수용
대학을 졸업한 선자는 남자 동창생 원을 사랑하지만, 그에게 적극적이지 못하다. 바 마담인 어머니가 친구 강숙의 작은 아버지와 재혼하던 날, 선자는 어머니의 충고대로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원의 방 안에서 그를 기다린다. 둘은 하루밤을 함께 보낸다. 이미 원과 미래를 약속한 강숙은 선자를 찾아가서 너는 바 마담의 더러운 피를 물려받은 악마이므로 죽어야 한다고 비난을 퍼붇는다. 좌절한 강숙은 자살한다.
멜로/로맨스,청춘영화
감독: 정윤철, 김현필
잠수왕 무하마드 (감독: 정윤철). 생김새가 다름에 대해, 피부색이 검음에 대해 이야기하다 어느새 말은 말을 만들어 그들 종족과 민족 전체를 싼 값으로 평가한다. 주인공 무하마드는 동남 아시아 어느 해변의 잠수왕 출신 이주노동자다. 잠수왕을 찾아 동남아로 간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무하마드를 소개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그는 한국의 이주노동자가 되어 있다. 어느 날 단속을 피해 목욕탕에 간 무하마드는 텔레비전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목욕탕에서 깊은 잠수를 한다. 소녀가 사라졌다 (감독: 김현필). 우리네 학교와 사회는 소년소녀 가장/가정에게 어머니와 아버지가 없는 상황을 극복의 대상이라 정해놓고 이를 넘어설 것을 강요한다.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되어 촛불을 켜고 자다 화재로 사망한 소년소녀 가장/가정 선희 이야기를 통해 감독은 사람들이 소년소녀 가장/가정을 어떤 편견으로 ‘대상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문제제기 한다. 당신과 나 사이 (감독: 이미연) “능력 있는 여자들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 건 국가적 낭비죠”, “결혼하면 전 꼭 아내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내는 안에 있는 사람이라잖아요.” 남녀의 성역할 고정은 본질적으로 같은 수의 사회구성원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단지 남자가 바깥 사회를 출입하게 되면서부터 생긴 우월적 지위를 가정에 고착화시키고 양육이라는 비본질적인 이유를 들어 현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 남녀 문제에 대해 고발에 가까운 카메라는 아이 하나를 둔 호정과 대우라는 젊은 부부의 가정으로 들어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뭇 사람들의 반성을 촉구한다. 험난한 인생 (감독: 노동석). 차별하기 위한 구분 짓기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이며, 구분 지을 수 있는 방법은 도대체 몇 가지나 될까? 초등학교 학생인 경수의 친구들은 경수가 데려온 외국인 여자 친구의 피부색이 자신들과 다름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그녀와 자신들을 구분 짓는다. 영어 배우기를 세계인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정하는 극성스런 우리네 엄마들은 정작 아이의 흑인 외국인 친구를 발견하는 순간 급작스레 태도를 바꾸고, 영어는 배웠으나 차이와 차별의 다름을 배우지 못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낯선 이방인 친구를 향하여 경계를 친다. #60;Bomb! Bomb! Bomb! (감독: 김곡, 김선) 우리사회에서 ‘다르다’는 것은 그냥 다른 정도가 아니라 죄로 분류되고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되는 것으로 취급된다. 한국 사회의 이른바 ‘우리’ 의식에서 시작된 다름에 대한 구별과 린치는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집단과 다른 생각, 다른 방식을 가진 사람은 이유를 막론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마택이는 마선이를 좋아하고, 마선이는 드럼을 연주하며, 마택이는 베이스를 연주한다. 아무런 편견을 갖지 않고 둘이 함께 연주하면 좋겠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다. 나 어떡해 (감독: 홍기선) 공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는 ‘도씨’, 그는 숙련공이다. 그러나 도씨의 업무경험과 숙련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는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할 때 입는 작업복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고, 비정규직은 법에서 정한 휴가는 물론이고 노동을 계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휴식 시간도 얻을 수 없다.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지만 휴가를 얻지 못한 도씨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려고 회사 내 자료실에서 성경책을 빌리려 하지만 이마저도 정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한다. 결국 비정규직 아들을 둔 도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지 못한채 마지막 숨을 거둔다.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