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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남매 옥주와 동주는 별로 왕래가 없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다. 그렇게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면서, 할아버지 혼자 쓸쓸히 지내던 집은 갑자기 3대가 함께 사는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집으로 변모한다. 옥주는 여기서 유년의 가장 중요한 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잊지 못할 사랑과 상처와 갖가지 작별의 순간들이 옥주의 삶 안에 각인된다.

진(17세/여)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작은 섬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작은 학교에 다니는 소꿉친구 두재(17세/남)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남매 같은 사이이다. 둘의 일상은 단조로운 듯하지만 서로에게 낯선 감정을 느끼고 있다. 마음속 서로가 커지고 어렴풋이 상대방에 마음 역시 예상이 가고 있지만 표현이 민망하고 서툴러 다가가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무렵. 담임 교사 동식(50대/남)은 진에게 도내 체육대회 200m 달리기 대표를 제의한다. 두재는 달리기에 자신 있다며 남자 대표를 자처한다. 낯선 타지, 낯선 상황에 태연한 척해보는 둘은 속으론 어쩔 줄 몰라 미칠 것만 같은데, 서툴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이날 두재와 진은 첫 사랑을 절실히 느끼고 첫 경험에 다다른다. 모든 게 똑같은 섬으로 돌아와 다시 남매 같고 친구 같은 관계로 돌아가지만 계절이 바뀌면 이내 그렇듯, 모든 일이 생경하고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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