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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영화 모르는 이야기. 한국 영화계의 별들이 한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관객들은 알 수 없는 제작 비화부터 인문학으로 풀어낸 영화 이야기까지. 영화인들이 들려주는 진짜 영화 토크. 반짝반짝 빛나는 명작의 재발견이 지금, 방구석에서 시작된다.

뜻밖의 돌풍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딸. 그곳에서 깐깐한 북한군 장교를 만난다. 이 와중에 피어오르는 낯선 감정은 뭐지?
💬 선발대 장면만 사용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이하의 매력'을 가진 모자란 솔약국 집 4형제를 통해 사랑과 결혼과 이웃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1970년대 말,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한 마을 입구의 버스에는 양공주였던 창국 엄마가 혼혈 아들 창국과 단 둘이 살면서 미국에 간 흑인 남편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쓴다. 그러나 편지는 늘 '수취인불명'도장이 찍혀서 돌아온다. 개장수 개눈은 창국 엄마에 대한 연정으로 그들 모자를 돌본다. 창국은 '혼혈아'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아 개눈 밑에서 개를 잡으며 생활한다. 어렸을 때 다친 눈 때문에 폐쇄적인 성격인 은옥은 화방에서 일하는 지흠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을 고쳐주겠다는 미군 제임스에게 몸을 준다. 개눈은 자기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창국에게 가혹하게 대하는데...

각자 사정으로 가로등 아래에 서 있는 서로를 처음 보게 된 남자와 여자. 서로를 이해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상우와 옥희 두 사람의 이야기.

소집해제가 얼마 안 남은 구청 공익요원 준이는 오래 된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살아가는 친구다. 그에게는 구청 공무원인 미영과의 불륜 관계마저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의 꿈에 구청 주차장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는 사슴과 눈이 마주치고 사슴의 그 슬픈, 알 수 없는 눈동자에 묘한 끌림을 느낀 준이는 가끔씩 그것이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거래라는 말에 창대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데...

시도 때도 없이 얼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양미숙은 비호감에 툭하면 삽질을 일삼는 고등학교 러시아어 교사. '지지난해 회식자리에서도 내 옆에 앉았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내 옆에 앉은 걸 보면 서선생님은 나를 좋아하는 게 분명해!'라고 생각하던 그녀 앞에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사랑 받는 모든 여자의 적 이유리 선생이 나타났다. 같은 러시아어 교사인 이유리 선생. 그러나 러시아어가 인기 없단 이유로 양미숙은 중학교 영어 선생으로 발령 나고, 자신이 짝사랑하는 서선생과 이유리 사이에도 미묘한 기운이 감지되는데...

사랑스런 그녀,누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달콤한 악마, 모래(신민아). 어렸을 때부터 늘 곁에 있어 마치 공기와도 같은 상인 형. 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지 모른다. 첫 번째 결혼기념일. 형의 선물을 사러 간 갤러리에서 나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성이 마비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 느낌을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자유로운 영혼, 사랑 앞에 거침없이 돌진하는 남자, 두레(주지훈). 프랑스에서 상인 형을 만난 것도, 레스토랑 오픈을 위해 형이 나를 이곳으로 부른 것도 이미 정해져 있던 운명의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한낮의 눈부신 햇빛과도 같은 그녀는 내 눈을 멀게 하고 내 심장을 멈추게 했다. 한국에서의 첫 보금자리, 놀랍게도 그곳에서 그녀를 다시 만났다. 모든 여자들의 로망, 완벽한 조건에 자상한 매력까지 겸비한 남자, 상인(김태우). 요리사의 꿈을 위해 잘 나가던 펀드매니저를 그만뒀다. 망설임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언제나 나를 위해 환하게 웃어주는 모래가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모래는 내게 모든 걸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모든 걸 불가능하게 한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한 키친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보여주는 달콤 쌉싸름한 시크릿 로맨스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이 심화되던 시기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염상진을 위시한 좌익세력은 벌교를 장악해 반동 숙청에 나서지만 반란군이 전세에 밀리자 조계산으로 후퇴한다. 돌아온 우익세력은 좌익에 연류된 사람들을 숙청하고 대대적인 복수에 나선다. 염상구는 형 염상진에 대한 증오로 이 일에 앞장서고 빨치산의 아내를 겁탈하는 등 만행을 일삼는다.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던 순천 중학교 교사 김범우는 좌,우익 모두를 비난하지만 오히려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후퇴하던 염상진은 율어를 장악, 해방구로 선포하고 개혁을 실행한다. 토벌대 대장 심재모는 김범수의 민족주의적인 입장에 공감해 염상진 일행에 대해 온건정책을 펴지만 지주들의 반대에 부딪힌다. 결국 심재모는 율어 탈환에 성공하지만 전출당하고 염상진 일행은 대대적인 군경의 토벌로 절망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전쟁이 터지고 숨어있던 염상진은 동생 염상구를 숙명적으로 만나는데...

인생의 유일한 행복인 딸을 사고로 잃은 후 절망에 빠진 ‘은조’(이청아).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눈을 떠보니 시간이 어제로 되돌아갔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은조’는 불행했던 자신의 어제를 바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계속 어제로 흐르는 시간에 마음이 초조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여행에 관한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홍종현)을 만나게 되는데…

남편의 애완견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이혼에 성공한 송희(방은진)가 새희망바이오 아파트 301호에 이사를 온다. 요리가 취미인 송희는 앞 집 302호의 윤희(황신혜)에게 줄기차게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하고 거식증인 윤희는 매일 그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자신의 친절에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던 송희가 자신의 성의를 계속 무시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송희는 윤희에게 폭력적으로 달려들고 윤희는 자신의 대인 기피증과 거식증의 역사를 고백하게 된다.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된 이들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 교감을 얻는다. 자신의 병을 고칠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음식 재료가 되는 것이라며 윤희는 자신을 요리해줄 것을 부탁하고 송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대식은 거리에서 살아간다. 그는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어느날 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괴로워하는 어느 한 남자를 본다. 주가폭락으로 증권사의 유능한 펀드매니저에서 일순간 거리로 나 앉게 된 석원. 대식은 만신창이가 된 석원을 돌봐주고, 석원은 하루하루 대식에게 익숙해져 간다. 그들은 무작정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중 바닷가 변두리 마을로 흘러든 그들 앞에, 도발적인 여자 일주가 나타난다. 일주는 대식을 사랑하게 되고, 한사코 뿌리치는 대식을 따라 그들의 여행에 합류한다.

'나'(안성기)는 어젯밤 몇 명의 남녀와 낯선 별장에서 술을 마셨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외과의사인 '나'는 비번이었던 오늘 호출을 받고 병원에 나가 수술을 하고, 오후에는 이혼소송 때문에 법원에 간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소포로 받은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보았다. 선영(김민)의 목소리다. '나'에게 맹장수술을 받았던 그녀는 '나'를 사랑했지만 결국 견디지 못하고 떠나가버렸다. 자신을 성적 쾌락의 상대로만 여기는 것을 견딜 수 없다며... '나'는 선영을 찾아나서지만 선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을 찾아가 볼 뿐인데...

주인공인 26세의 살인청부업자 나나(이지은). 꽤 잘 나가는 킬러인 그녀는 중국으로 가는 것이 꿈인 무자비하고 무신경하며 천진난만한 여자다. 그러다 어느날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소유욕에 의해 삶 전체가 뒤바뀌는 운명을 맞이하고,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살게 된다. 만화가 조한(안재욱)은 나나에게 첫 눈에 반해 맹목적으로 그녀를 쫓아 다니는 인물이다. 만화같은 환상 속에 빠져 사는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유형. 나나를 곁에 두기 위해 몰래 기억의 캡슐을 먹이지만 그녀가 후유증에 시달리자 냉정하게 그녀를 버린다. 나나는 그에게 단지 만화를 완성시키기 위한 모델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나나'로 오인한 경찰의 총에 맞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임재원) 주인공인 26세의 살인청부업자 나나(이지은). 꽤 잘 나가는 킬러인 그녀는 중국으로 가는 것이 꿈인 무자비하고 무신경하며 천진난만한 여자다. 그러다 어느날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의 소유욕에 의해 삶 전체가 뒤바뀌는 운명을 맞이하고,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살게 된다. 만화가 조한(안재욱)은 나나에게 첫 눈에 반해 맹목적으로 그녀를 쫓아 다니는 인물이다. 만화같은 환상 속에 빠져 사는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유형. 나나를 곁에 두기 위해 몰래 기억의 캡슐을 먹이지만 그녀가 후유증에 시달리자 냉정하게 그녀를 버린다. 나나는 그에게 단지 만화를 완성시키기 위한 모델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나나'로 오인한 경찰의 총에 맞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임재원)

조나단(한재석)은 집안 내력 때문에 술은 맥주만 마신다. 집안 어른들이 술에 대한 집착으로 인생의 헛점을 남겼던 것.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가는 조나단에게 어머니는 신부감을 찾을 것과 술은 맥주만 마실 것을 부탁한다. 그룹 DC-10의 음반 작업을 하며 지내는 조나단은 맥주와 비교되는 7명의 여자를 만나는데...

사랑하는 여자의 곁에 있기 위해 그녀의 언니와 결혼한 '그(김승우)'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게 되어 부산을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첫 사랑인 처제(임상효)가 취직을 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아무 남자하고나 즐기기 위해 온 것이다. 한편 결혼 전 처제에게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기 위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 그는 아내의 임신으로 갈등에 빠진다. 처제는 결혼 전에 했던 여러 차례의 중절 수술로 언니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유산을 권유하지만 그도 아내도 거부한다.

박노인(최성)은 수리하지 않은 자전거를 타고 다방에 갔다가 사고로 사망한다. 박노인의 부음을 전해들은 큰 아들 찬우(박철수)는 영화 촬영을 접고 고향에 내려온다. 맏아들 대신 부모님을 모시던 찬길(주진모)과 금단(방은진)부부는 슬픔에 젖고 도착한 큰 고모(유명순)와 어머니(문정숙)가 서둘러 장례 준비를 한다. 이어 작은 고모(홍윤정)와 호상인 김노인(권성덕)의 도착으로 예식이 시작된다. 셋째 아들(박재황)과 막내 딸 미선(추귀정), 큰 며느리(정화현)와 박노인과 관계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박노인의 장례 3일을 따라 장례식을 보여준다.

손님 대신 우는 애 달래주기, 카페 종업원의 술친구 돼 주기, 이혼한 아내에게 카운셀링 해 주기, 밤길에 도망중인 여자 숨겨주기, 걸인 아저씨한테 소주값 주기 등등. 서너평 남짓한 비디오 가게에는 그렇게 소소한 사건들이 왔다가 사라지곤 한다. 어느 날, 비디오 반납기로 배달되기 시작한 이름 모를 편지들. 그것은 '비디오 남자'를 향한 연서들이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어느 여자의 행복하고도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홈비디오 테잎이 잘못 반납돼 남자의 손에 들어 오는데...

일명 '달동네'라고 불리는 창신동 주택가. 침침한 골목길 사이사이 듬성듬성 들어선 전봇대에 한 사내가 올라간다. 김민규. 출소 후 관찰관의 보호 아래 전기 수리 일을 하면 빛을 만들어 가는 남자. 그의 유일한 낙이라면 그만의 세계, 전봇대에 올라가 비누로 남산 타워 조각하기. 그러던 어느날 그만의 공간속에 누군가 침범해 들어왔다. 언제부턴가 전봇대에 붙기 시작한 누군가를 찾고 있는 내용의 작은 전단지, 민규는 고집스런 악취미로 그것을 뜯어내고 또 뜯어내지만, 그곳엔 민규보다 더한 고집으로 뜯어진 곳에 다시 붙이고 돌아서는 여자가 있다. 정다혜. 어렸을때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일 외에는 별다른 재미가 없는 여자. 그때 그때 돈을 벌어 쓰고 싶은 만큼 쓰면 그만이라는 제멋대로의 그녀. 하지만 퇴행성 시력 이상의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조금씩 빛을 잃어가고 있다. 전단지를 사이에 두고 더딘 소통을 하던 그들. 민규는 전봇대 위 자신만의 세계로 다혜를 초대하고 그들의 서로의 같은 아픔을 발견한다.
감독: 헬렌 리
해외 입양아인 리는 고향에 대한 강한 이끌림으로 아무런 연락 없이 한국으로 어머니를 찾아온다. 그녀에게 남겨진 어머니의 물건과 편지를 단서 삼아 입양 사무실을 찾아가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린 시절의 희미한 기억을 좇아 동두천, 꽃시장 그리고 신촌을 거쳐 결국엔 한강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몸은 점점 물 속으로 빠져든다. 영화는 자신을 낳아준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를 찾아 한국을 찾은 한 젊은 여성의 여정을 뒤따른다. 이 치밀한 영화는 입양아의 귀환에 의해 이상화되어있고 종종 잘못 구성된 문화적, 그리고 모성적 정체성에 대해 깊이 파고든다. 영화는 허름한 입양중개소로부터 초라한 술집들과 네온사인 번쩍이는 모텔방, 그리고 미군부대촌, 서울의 혼잡한 꽃시장을 거쳐가는 이름 없는 여주인공을 계속 뒤따른다. 주인공의 자기파괴와 궁극적인 자기 발견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비극적이게도 그녀의 상상 속의 생모의 그것을 반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는 여전히 그녀에게 모호한 채로 남아있다. 초현실적이고 서글픈 영상들로 가득한 상실과 사랑, 그리고 갈망에 대한 감각적인 이야기의 충격적인 결말은. 해외 입양아가 생모를 찾아 모국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드라마
감독: 허철, 정지영
여배우 윤진서와 정지영 감독은 한국 영화의 미래를 진단하고자 한국영화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밴의 등장, 화투판 수다, 준비 중입니다. 성림기행, 풍년집, 지나간 미래’등 총 6편의 시퀀스로 나누어진 영화는 객관적 증거를 나열하며 정보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관습적 방식의 영화사 전개 방식을 벗어난다. 각 장의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구비구비 길에 잠시 멈춰 서서 낯익은 영화인들의 수다들에 귀를 기울이고,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담론을 자유롭게 교차시킨다. 외부의 시선이 아닌 영화인 ‘우리’가 직접 체험한 영화역사 기행문인 셈이다. 나아가 이 다큐멘터리 역시 한 편의 명백한 한국영화가 된다. 영화 속에 담겨진 영화 제작기에는 스타 시스템에 익숙한 20대 여배우 윤진서와 과거 충무로 시대 감독 정지영의 미묘한 갈등을 담고 있다. 서로가 발 딛고 있는 위치의 차이만큼이나 접근하는 방식도, 듣고 싶은 이야기도 다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차이는 영화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한 편의 역사가 된다. 감독은 새로운 세대의 열정에 희망을 가지게 되고, 젊은 배우는 영화란 무엇인지, 다큐멘터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아리아리 한국영화 는 한국영화가 가지는 자기 반영적 측면을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 측면에서 모든 것을‘ 드러내는’ 솔직한 영화다. (이승민,부산국제영화제 소개글,2011)
문화,역사
감독: 홍형숙
카메라는 한 소년을 찾아간다. 일본 오사카의 아마가사키 고등학교 1학년인 마쯔다 순지는 ‘한국 이름(본명: 이준치)을 선언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다. 일본에서 한국 이름으로 살아간댜는 것, 그 어려움을 알기에 소년은 선택의 날이 다가올수록 두렵기만 하다. 생애 처음으로 자신만이 존재하는 고독의 순간을 맞는 소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역사,인물,인권,사회
감독: 장의진
늦은 밤, 은주는 영업이 끝난 미용실을 찾아 머리를 자른다. 머리를 자르며 미용사를 유심히 관찰하는 은주. 은주의 남편도 미용실을 찾고... 부인, 남편 그리고 남편이 사랑하는 미용사 3명의 어긋난 만남이 시작된다.

감독: 홍형숙
두밀분교 폐교 이후 6년 간의 기록이다. 1994년 말, 경기도 가평군 두밀리 두밀초등학교의 폐교령에 반발하여 폐교반대운동을 전개하고 마을회관에 학교를 열어 직접 아이들을 가르쳤던 두밀리 주민들, 이들은 이후에도 폐교된 학교를 임대하여 학교를 세우려는 노력을 구체화하였으나 교육청과 정부의 무리한 요구로 문산되고 만다.
사회,교육

감독: 이승영
대학 졸업 후 쭉 백수인 스물 여섯 수연의 꿈은 영국으로 음악공부를 하러 가는 것. 유학 보내달라 부모에게 갖은 생떼를 부리지만 되돌아 오는 건 조롱과 멸시뿐이다. 제풀에 지친 수연은 제 힘으로 유학비용을 마련하리라 마음을 먹고, 보란 듯이 가출을 감행한다. 무작정 복학생 친구 동호 자취방으로 쳐들어가 기생하기 시작한 수연은 자신을 향한 동호의 애틋한 감정을 무시한 채 해외 유학파 뮤지션 '현'과 어울린다. 바람둥이 현은 음악레슨을 핑계로 수연을 어떻게든 한번 자빠트리고자 용을 쓰지만 매번 동거하는 애인에게 들키고 만다. 곡절 끝에 수연은 유학비용을 벌고자 큰 상금이 걸린 밴드경연대회에 동호와 팀을 만들어 출전하지만, '현'이 나타나 자신이 심사위원이라며 또다시 노골적으로 접근하는데…
드라마,청춘영화

감독: 임성찬
편안한 잠을 갈망하는 한 소녀의 성장통.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선택.. 16살 열린이는 잠이 오지 않아 가끔 약을 먹는다. 피곤한데도 잠은 오지 않는다. 아마 2년전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한꺼번에 잃고 의대 실험용으로 넘겨진 엄마의 시신을 찾고 하나뿐인 동생을 위해 원조교제를 시작한 그 때부터일꺼다. 얼마전 멋진 남자 친구가 생겼다. 평범한 데이트도 했다. 모든 게 일상적이고 평범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 뒤엔 16살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현실이 늘 존재할 뿐….
드라마,청춘영화

감독: 박철수
꿈과 희망을 준다는 새희망바이오 아파트 301호에 대식증의 여자 송희가 이사해 오고, 거식증의 302호 여자 윤희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송희는 결혼후 남편을 위해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고 거기서 삶의 보람을 찾으나 남편의 외면으로 음식에 집착하는 대식증에 걸린다. 급기야 남편의 애완견을 요리로 만들고 그로 인해 이혼당한 과거를 가졌다. 윤희는 어릴적 정육점을 하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피해 냉동고에 숨곤하던 자신을 흉내내다 얼어죽은 동네아이를 본 후로 음식과 섹스를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리지만 아리러니하게 여성잡지에 성에 관한 글을 기고하는 자유기고가이다. 송희는 윤희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어 나르고 윤희는 어떤 음식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토해버린다. 둘의 갈등은 극에 달하나 서로의 과거를 알게된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 교감을 얻는다. 윤희는 자신을 음식재료로 써줄 것을 제안하고 송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드라마
감독: 박광현, 박상원
810호_ 사랑하는 그녀의 외도를 못 참고 그녀를 불사르려는 한 남자(정재영 분). 하지만, 그에게 지금 성냥이 없다! / 801호_ 두목(윤주상 분)의 등짝에 치명적 상처를 낸 도라이바. 얼굴을 몰라 복수를 못하고 있는 어깨들(김일웅 분)의 분노가 끓어오른다. / 802호_ 프로패셔널 킬러, 그는 도라이바 연장 하나로 무엇이든 순식간에 뚫는다. 아직 중요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 813호_ 상습적 불륜의 부인(방은진 분), 오늘도 요란 벅쩍하게 한 남자(신하균 분)와 키스를 한다. 상습적으로 뒤쫓는 남편(임원희 분), 경찰을 대동하고 때를 기다린다. 네 방의 증오들이 기막힌 오해와 맞물려 상황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는데..
코메디
감독: 박정숙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그 열차가 연결되는 것을 돕는 일. 달리는 열차안에서 승객의 편의를 돌봐주는 일. 이 단순해 보이는 노동이 임신한 여성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고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동운동현장에서까지 대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철도 노동 여성에 대한 보고서이다.
인권,드라마
감독: 박두병, 김이찬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고 있는 NLD한국지부의 시위와 이에 대한 한국사회의 반응을 담고 있다. 9999봉기를 위해 본국으로 잠입하는 에쪼, 상근자로 컴퓨터와 오락을 즐기는 신세대 청년 모조, 학생운동 지도자로서 한국의 민주화 투쟁사를 배우기 위해 온 르윈, 한국인과 결혼하여 가장이 된 급진파 샤린, 버마에서 나고 자란 인도국적의 떼잉아웅, 민중문화운동가 얀나잉툰 등이 시위 날짜별 주인공들이다. 카메라는 이들의 정치적 활동과 한국사회에서의 삶과 고민에 주목한다. 그들은 1999년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다. 아웅산 수찌 사진과 붉은 깃발을 들고 힘겹게 외치고 분노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난민 지위와 정치적 자유를 허용한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우리사회는 냉담했다.
인권,사회
감독: 장호준
한국전쟁 때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월남한 일화는 만약 사랑하던 사람이 죽었다면 귀신이라도 불러 올 요량으로 무당이 되어 한 평생을 살았다. 그러나 세월 매정하여 그 사람은 찾지도 못한 채, 일화는 죽음의 냄새를 맡을 만큼 늙어버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어 보이는 새벽, 자리에서 일어난 일화는 지금까지 그녀가 천도했던 모든 귀신들이 자신을 마중 나온 것을 알게 된다. (more) 비록 자기를 보살펴주며 자기의 뒤를 이을 신딸이나 헤어졌던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지 못해 미련이 남긴 하지만 담담하게, 오히려 기다렸다는 말과 함께 이미 떠날 채비를 다 한 일화에게 그녀가 모시고 있던 몸주, 장군신은 그녀가 그토록 찾았던 사랑하는 남자, 강재를 찾아 데리고 와준다. 작년에서야 비로소 이승을 떠나 귀신이 된 그는 헤어졌던 당시, 일화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젊고 잘생긴 청년의 모습으로 다가와서 일화와 눈물의 재회를 하고 일화는 원망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눈다.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강재와 함께 저승으로 떠나는 일화는 어느 새 강재의 기억속에 존재하는 젊고 아름다운 소녀가 되어 웃으며 길을 떠난다. 귀신들이 모두 떠난 일화의 방안엔 늙은 일화가 이불 속에 가지런히 누워있다. 아침을 위해 일화를 깨우러 들어온 신딸은 그녀가 하늘로 돌아간 것을 확인하고는 이불을 덮어 얼굴을 가리고는 큰 절을 하며 배웅을 한다.
드라마

감독: 박철수
여자의 가장 은밀한 부분과 남녀의 가장 비밀스런 사연들이 깡그리 알몸을 드러내는 산부인과. 밤낮으로 애받는 일과 애지우는 일에 이력이 난 산부인과의사 정연과 여성만이 갖는 갖가지 질환들을 치료하는 혜석. 이쁜이 수술로 남편의 바람기를 잡고자 하는 40대 아줌마, 실컷 즐긴 덕(?)에 덤으로 애까지 생겨버린 술집처녀, 잇따르는 딸 출산으로 망연자실해 하는 딸딸이 엄마, 시험관 수정을 위해 있는 방법, 없는 방법을 동원하는 남편들의 진땀나는 상황, 사고치고 난 뒤 애인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로 낙태수술과 처녀막 재생수술까지 선사하는 사려깊은 젠틀맨... 등등 병원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온갖 사연들이 공개된다.
코메디,드라마,사회물(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