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난화가
Angry Painter (Seongnan Hwaga)
한낮 까마득히 높은 빌딩의 건물들이 무수하게 보이는 도시.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바쁜 현대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도시의 빌딩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캔버스 같은 파란하늘에 하얀 한쪽날개가 퍼뜩 거리고 있다. 그 아래 연쇄살인범의 뒤를 쫓는 화가와 드라이버가 범죄자를 소탕하려는 경찰을 제치고범인 호송차를 들이받고는 연쇄살인범의 장기를 축출해 장기보관함에 넣고 종적도 없이 사라진다. 장기보관함은 장기가 절실히 필요한 극빈국의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화가와 드라이버는 베일에 싸인 인물들로 현실 너머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만 같다.숙소로 돌아온 화가는 늘 그렇듯 화폭에 그림을 그리고, 옆방의 드라이버는 미군 클럽에서 만난 에스토니아 여인인 엘베와 사랑스런 교감을 나눈다. 엘베는 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러시아 갱들에게 시달리다 이곳저곳으로 팔려 다니다 한국에 들어와 클럽에서 일하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여인으로, 화가의 숙소에 드라이버와 함께 머물며 한여름에 모피를 걸치고는 에스토니아에 있는 그녀의 쌍둥이 자매 크리스티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그리워한다. 한편 엘베의 새로운 파트너인 드라이버와의 관계에 분노한 미군이 이들의 뒤를쫓으며 위협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미군은 넓은 벌판위에 이 둘을 세워두고 보란 듯이 해친다. 화가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끌고 드라이버가 위치한 넓은 벌판으로 달려와 엘베와 드라이버의 마지막을 위로하며 이들이 타고 있던 차에 불을 붙여 폭발시킨다. 미군이 머물고 있는 숙소로 향한 화가는 미군을 자신의 그림도구 칼로 찌르고 엘베의 모피를 챙겨 에스토니아로 떠난다.알 수 없는 기운이 화가를 엘베의 쌍둥이 자매인 크리스티가 머물고 있는 에스토니아로 이끌어가고 화가는 엘베의 모피를 전해준다. 한국으로 돌아온 화가는 이들을 둘러싼 러시안 갱들에 의해 운명을 가르는 순간을 맞닥드리게 되고 빛이 공간을 아우르며 화가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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