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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소 ( 歸巢 )

(Gwiso)

미평가
영화2004

계단을 오르는 힘겨운 발걸음.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 산 속 조그만 암자. 검은 그림자가 법당 앞에 쓰러지고 그 소리에 놀란 노스님이 법당 문을 열고 나온다. 쓰러져 있는 뇌성마비장애인 경수. 여기저기 멍투성이에 핏자국. 노스님, 쓰러진 뇌성마비장애인 경수에게 달려간다. 누군가에게 얻어맞는 한 남자. 글고 화면 가까이 나타나는 피 흘리는 남자의 얼굴. 벌떡 일어나는 경수. 요사채에서 치료가 다 된 채 잠들어있던 경수는 그 자리에서 오줌을 싸버린다. 다음날, 노스님은 경수를 환대하지만 경수는 좀처럼 노스님 가까이 가려하지 않고 노스님의 배려를 받아들이려 하지도 않는다. 방안에만 틀어박힌 채 갈아 입혀준 승복까지 벗어던져버리는 경수. 그렇게 두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경수는 계속해서 사고를 치고 그것을 아무 말 없이 뒤처리 해주는 노스님. 그렇게 경수의 인간적인 세상살이가 이어진다. 스님과의 공간에서 말이다. 그렇게 서서히 적응해가면서 경수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는 어느 날... 경수는 처음으로 노스님을 위해 먼지가 내려앉은 벼루를 씻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그의 부자연스런 발걸음에 뿌지직 무언가를 밟고 동작을 멈추는 경수. 경수는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밟아 죽이게 된다. 떨어지는 벼루. 산산조각 난다. 잊고 있었던 자신의 과거 속에 일이 떠오르면서 겨수는 다시 도망을 친다. 그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노스님. 어두운 밤, 흙투성이가 되어있는 경수는 법당 안에서 절을 하는 노스님께 다가가고 싶어 하지만 불상을 보고 겁에 질려 방으로 숨어버린다. 깜깜한 방안..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혼령(경수의 환상). 경수는 겁에 질려 법당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미친듯이 절을 하다가 쓰러진다. 다음날 아침, 노스님은 쓰러져있는 경수를 일으켜 계곡으로 데려가 머리를 깎아주며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는 이제 가야할 시간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다. 봇짐을 메고 절 아래로 내려가는 경수. 그 뒤에 노스님이 경수를 흐뭇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돌리는 경수의 얼굴위로 과거의 회상. 실수로 사람을 죽여버린 경수. 이제 그 업을 지고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산을 내려간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노스님. 세월이 흘러.. 꽃가루가 날리는 화창한 봄. 정갈한 승복을 차려입은 한 스님이 버스에서 내린다. 밝은 표정의 경수. 꽃가루가 날리는 길게 뻗은 길을 힘차게 내딛는 경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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